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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들

무화과 나무 키우기 - 꺽꽂이와 첫 분갈이!

by 날아라 핑구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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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던 무화과가 너무 커지고,

열매를 맺지 않아서 가지를 자르기로 결정하였다!

무화과는 열매를 맺었던 가지에서는 다시 열매를 맺지 않기 때문이다.

 

무화과나무에서 자를 가지는 먼저 잎이 자라난 가지는 안된다.

이런 가지는 뿌리 성장보다는 잎 성장에 더 에너지를 쏟기 때문에 

뿌리 발달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엄청 작은 잎이 난 가지, 눈이 초록색인 가지, 눈이 검은 가지를 선택하였다.

그리고 화분이 없기 때문에 3개의 지퍼백에 상토와 펄라이트를 배합한 흙을 넣고 

각 지퍼백에 자른 무화과 나뭇가지를 한 개씩 심었다.

저면관수를 하기 위해서 지퍼백에 젓가락으로 구멍을 내고

물을 담은 큰 그릇에 지퍼백을 넣어놨다.

 

(좌) 삽목 직후, (중간) 뿌리가 자란 모습, (우) 화분으로 옮긴 후

 

과연 나뭇가지만 넣어놨는데 뿌리가 발달할까 궁금했다.

삽목을 한 시기는 3월 말이었고,

4월 중순에 확인하니 뿌리가 진짜 생겨서 바로 화분으로 옮기기로 하였다!

 

지퍼백에서 꺼내 확인해보니, 진짜 무화과 나뭇잎이 있던 가지는

겉으로는 나뭇잎이 커졌지만, 뿌리는 발달해 있지 않아서 분갈이는 해주지 않기로 하였다.

그리고 눈자리만 있던 두 개의 무화과 가지는 뿌리가 발달해서 두 개다 화분으로 옮겼다.

 

그중 초록색 눈자리를 가지고 있던 무화과 가지는 뿌리를 내리는 와중에도 작은 잎을 만들어냈고,

갈색 눈자리를 가진 무화과 가지는 뿌리는 매우 많이 발달했지만, 잎은 생기지 않았다.

 

분갈이를 한 무화과 가지는 친구에게 선물하였다! :)

친구는 새로운 잎이 날 때마다 사진을 보내주었다.

약 3 개월 동안 잎이 한 개, 두 개, 세 개, 네 개,  다섯 개까지 늘어났다~

그리고 화분 밑을 보니 잔뿌리가 튀어나와서 큰 사이즈의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주기로 하였다!ㅎㅎㅎ

 

분갈이 후, 무화과 잎이 폭풍성장!

 

뿌리가 적게 발달하여 배수가 잘되라고 휴가토를 밑에 많이 넣어줬었는데,

휴가토 사이로 뿌리가 엉켜있었다.

휴가토를 모두 털어내고, 흙도 털어내고

더 큰 화분으로 이사시켜줬다.

 

뿌리가 성장하여 큰 화분으로 불갈이!

 

흙 배합은 당당배합(바크 50%+상토 25%+펄라이트20%+훈탄 5%)에 상토를 두 번 정도 더 넣어 상토의 비율을 높게 해 주었다.

무화과나무는 과실수이기 때문에 관엽식물보다 물을 자주 주고,

배수보다는 흙에 물을 저장하고 있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큰 화분으로 분갈이 후 모습 :D

 

삽목 한 무화과나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서 신기하다!

분갈이를 하고 물을 주니 더 싱그러워 보인다.

 

빨리 무화과 열매를 맺어서 무화과 잼을 만들어먹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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